IBM "AI, 기업 현장 새 표준…비정형 데이터 품질이 관건"
"AI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특화 전략 필요성 강조
클라우드·AI ROI 30% 이하… "비정형 데이터 원인"
"정형·비정형 아우르는 데이터 통합·정제 관건"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맞춤형 AI 시나리오 시연
2025-09-16 15:13:35 2025-09-16 16:28:2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IBM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업 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자사의 AI 플랫폼 '왓슨x'를 제시하며 인사·영업·IT 운영 등 전사 업무 전반에 적용 가능한 활용 시나리오도 공개했습니다. 
 
이수정 한국IBM 사장이 1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AI 서밋 코리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수정 한국IBM 사장은 1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AI 서밋 코리아'에서 "AI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각 산업과 기업별로 특화돼야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장은 "기업의 AI 도입을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업무 프로세스 개선·조직 문화 변화까지 전방위적 준비가 필요하다"면서도 "기업들은 AI 도입을 위해 어디서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애로 사항으로 꼽는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자사의 왓슨x를 활용한 AI 도입 경험을 토대로 고객사와 혁신을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사진=뉴스토마토)
 
기조연설에 나선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AI 활용의 핵심 조건으로 데이터를 강조했습니다. 데커스 사장은 "AI의 중심은 데이터이며 이는 곧 기업의 지적재산"이라며 클라우드 환경의 투자수익률(ROI)이 30% 수준에 그치고, AI 역시 글로벌 평균 25%, 한국은 23%에 머문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정 산업군의 ROI가 낮은 이유를 "산업 전반의 데이터가 분산·비정형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는데요. IBM은 왓슨x가 비정형 데이터 체계화,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제공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제니퍼 카디 IBM 데이터 영업 총괄 매니저도 "ROI 확보와 AI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품질이 중요하다"며 "데이터를 앞으로 어떻게 정제해 나가는지가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발표에서 IBM이 제시한 '비즈니스 적용 핵심 사례'의 화두도 데이터였습니다.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 내 데이터 활용률이 68%에 불과하고, 데이터를 비즈니스 자산으로 관리하는 비율은 39%에 머물렀다"며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가리지 않고 AI에 곧바로 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호승 한국IBM 데이터 플랫폼 테크 세일즈 상무도 "기업 시스템 곳곳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자동 분석·정제·보정 과정을 거쳐야 AI가 학습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가 된다"며 "왓슨x는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통합한 뒤 AI로 분석·정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는 내용에 따라 별도 분류해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된다고 이 상무는 덧붙였습니다. 
 
김지관 한국IBM AI기술 상무가 16일 'IBM 서밋 코리아' 미디어투어에서 '왓슨x오케스트레이트'의 현장 적용 시나리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IBM은 왓슨x를 기반으로 한 구체적 비즈니스 적용 시나리오도 공개했습니다. 인사, 구매, 영업 등 기업 업무 전반에 왓슨x를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김지관 한국IBM AI기술 상무는 이날 미디어 투어에서 "기업 입장에서 AI를 어떻게 적용하고, 고객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핵심"이라며 '왓슨x오케스트레이트'을 활용한 급여 명세 확인, 휴가 관리 등 인사 업무를 단일 화면에서 시연했습니다.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는 70개 이상의 서브 AI 에이전트를 포함한 플랫폼으로 내장된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사용자가 선택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기능도 수행한다고 김 상무는 전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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