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라파마, 'CP-012' 1b상서 안정성·내약성 우수 확인
약학신티그래픽 연구 톱라인 결과 발표
2025-09-17 14:44:57 2025-09-17 15:02:07
부광약품 본사. (사진=부광약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부광약품(003000)의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파킨슨병 환자 대상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의 임상시험 1b상 약학신티그래픽(Pharmacoscintigraphic) 연구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CP-012는 파킨슨병에서 야간 부동성과 아침 무동증이라는 운동 장애 합병증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임상시험용 약물입니다. 약학신티그래픽 연구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약물이 몸속에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동·방출되는지를 영상으로 추적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아침 무동증은 아침에 깨어날 때 몸이 굳어 움직이기 어려운 파킨슨병 증상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약 50~75%가 겪습니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 최대 15명을 대상으로 하는 탐색적 약학신티그래픽의 방법으로 단일 기관, 공개, 교차 설계로 진행됐습니다. 연구에선 이전에 없던 지연 방출 방식의 CP-012 제형이 체내에서 레보도파와 카르비도파를 언제 어디서 방출해 체내에서 어떻게 흡수되는지 분석하고, 방사선 영상(신티그래피)으로 확인한 방출 시점과 방출 위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했습니다. 
 
앤 비르크 외스터스코프(Anne Birk Østerskov) 콘테라파마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임상 1b상에서 CP-012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며 "중요한 것은 약동학 및 신티그래피 데이터를 통해 CP-012가 레보도파를 수시간 지연 방출해 증상이 가장 심한 이른 아침 시간대에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고무적인 결과는 CP-012의 임상 개발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강력한 근거가 된다"며 "파킨슨병 환자에게 절실히 필요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마스 세이거(Thomas Sager) 콘테라파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1b상 결과는 약물이 체내로 천천히 풀려나오는 독특한 방출 프로파일이 파킨슨병 환자에게 의도한 대로 작용한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로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이번 임상의 성공적인 결과는 현재 아침 무동증 치료제가 없어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작년 5월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인 'JM-010'의 임상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신약 개발에 정진해 준 콘테라파마 연구진에 경의를 표하며, 부광약품과 콘테라파마는 CP-012의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안이 무엇인지 결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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