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애플 칩 생산 논의”…2027년 출하 가능성
2023년 결별 이후 2년만의 관계회복
인텔 반등 기회 얻자…주가 10% 급등
2025-11-29 11:11:33 2025-11-29 11:11:33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인텔이 애플의 첨단 칩 일부를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최신 칩보다는 보급형 제품에 사용되는 이전 세대 칩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텔. (사진=뉴시스)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분석가는 28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애플과 인텔이 최근 비밀유지계약(NDA)를 맺고 애플의 M 시리즈 칩 생산을 인텔이 맡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M 시리즈 칩은 애플이 자체 설계해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 등에 탑재되는 핵심 칩셋입니다. 애플은 지난 2020년 M1를 시작으로 자체 칩 개발을 본격화했으며, 지난달에는 M5 칩을 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은 이르면 오는 2027년 2~3분기 무렵부터 칩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최신형 칩보다는 보급형 모델에 탑재되는 이전 세대 칩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거래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양사의 관계가 복원된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과거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에 인텔의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M 시리즈 칩을 자사 전 제품군에 적용하기 시작한 2023년부터 사실상 결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양사의 관계 회복이 미국의 제조업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특히 반도체 제조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인텔에 대해서는 지난 8월 지분의 약 10%를 인수해 연방정부가 최대 주주가 되도록 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애플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애플은 앞서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유리를 미국 내 코닝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거래로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기술력을 끌어올릴 기회를 얻게 될 전망입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된 인텔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19% 급등한 40.5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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