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김창한 2연임 도전…관건은 '제2의 배틀그라운드'
3월 임기 종료…실적 성과로 연임 가능성 우세
매출 3조 전망
주가 부진, 성장 동력 불확실성 반영
2026-01-26 15:59:22 2026-01-26 16:16:3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의 임기가 오는 3월 말 종료되면서,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대표 취임 이후 'PUBG: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크래프톤을 글로벌 게임사 반열에 올려놨고, 이후 2023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추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3월29일 임기가 만료됩니다. 김 대표 재선임 첫해인 2023년 크래프톤은 매출 1조9106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인도 시장에서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흥행 여파로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의 호실적이 이어졌습니다.
 
시장은 지난해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영향력 확대, 인도 시장 성장세를 감안할 때 연간 매출이 3조원을 웃돌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은 3조3029억원, 영업이익은 1조1952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실적만 놓고 본다면 김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높은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크래프톤의 문제는 배틀그라운드의 의존도가 높다는 겁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중국·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력을 입증하긴 했지만, 단일 IP 중심 구조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 성장성에 의문부호 역시 붙어 있는 실정입니다.
 
'제2의 배틀그라운드' 발굴 성과도 미진합니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는 누적 판매 100만장을 기록했으나, 동시접속자 수 등 핵심 지표에서 확실한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준비 중인 추가 신작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이 같은 우려가 주가 흐름에도 반영돼 있습니다. 크래프톤 주가는 최근 23만~24만원대에 머물고 있는데요. 지난 1년 새 최고점인 지난 5월 39만3000원에 비하면 15만원가량 낮아진 수치입니다. 차기 성장 동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창한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하지만, 연임 이후가 문제"라며 "새로운 작품의 성공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의 임기가 오는 3월 말 종료됨에 따라,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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