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예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비개발 직군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성과보다는 경험과 과정에 중점을 두고 AI 탐구를 독려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컴은 6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AI 학습을 지원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프로젝트형 학습 조직 'AI(아이)디어 크루'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사진=한글과컴퓨터)
AI디어 크루는 한컴이 추진 중인 AI 내재화 전략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AI 툴을 업무와 일상에 직접 활용해 보며 스스로 효용성을 체득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진행되며, 1인부터 최대 3인까지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내 소통 강화와 융합 아이디어를 위해 타 부서 임직원과의 연합 크루 결성도 권장됐습니다.
한컴은 이번 프로그램이 결과와 성과보다는 과정과 경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완벽한 결과물을 요구하지 않고, AI 툴을 활용해 업무나 일상의 비효율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공유하기만 해도 프로젝트 완주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임직원들이 AI를 유연하게 탐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참가 주제 역시 파격적으로 개방했습니다. 업무 효율화는 물론, 생활 속 불편을 AI로 해결하는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단, 업무 관련 주제일 경우 본인이 소속된 조직의 업무로 한정하여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검증하도록 했습니다.
크루원 1인당 최대 3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해 관련 강의 수강이나 유료 툴 구독료 등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회식비 지원, 활동 종료 후 네트워킹 파티 개최 등도 예정됐습니다. 우수 활동 크루에게는 별도 심사를 거쳐 특별 포상이 제공됩니다.
평가는 수평적인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임원이나 전문가가 아닌, 사내 구성원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감표를 던집니다. 개발 역량과 기술적 화려함보다 문제 정의의 참신함과 접근 방식의 창의성이 평가 기준이라, 개발자가 포함되지 않은 비개발 직군 크루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디어 크루는 단순히 일을 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AI와 친해지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직원 성장 프로그램"이라며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공부하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컴만의 AI 유전자가 내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허예지 기자 r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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