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한 정치 안 한다” 이광재의 3가지 불출마 이유
“함께 승리하는 길” “당지도부, 이재명 대통령과 ‘원보이스’로 가야”
2026-02-10 00:57:39 2026-02-10 00:57:39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분당갑 재보궐 가능성을 묻는 주영진 기자의 질문에 “쩨쩨하지 않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사진 = 주영진의 뉴스직격)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강원도지사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9SBS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서 쩨쩨하지 않게 사는 게 중요하다대담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혼자 가는 길보다는 함께 가는 길이 낫다고 말한 이 전 사무총장은 우상호 청와대 전 정무수석에게 양보한 이유로 경선에서 하나가 실패하기보다 둘이 함께 강원도를 돕는 길을 모색하고 쉽지 않은 강원도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며 1등한 후배가 양보하는 아름다운 정치실현 등 세 가지를 꼽고, “13(一石三鳥)”라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 전 총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할 경우 발생 가능성이 있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 안 의원이 결단할 일이라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좋은 시절도 있었지만 어렵고 힘든 시절도 많았기 때문에 삶을 대하는 태도를 조금 더 묵직하게 살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내 물러남은 패배 아닌 함께 승리하는 길
 
그는 “A4용지 40장짜리 출마선언문을 써놨는데, 며칠 간 이해찬 전 총리 빈소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인의 우정을 생각했다이 전 총리가 공천 탈락 위기에 있을 때 노 전 대통령이 헌신해서 공천을 받게 한 결과 나중에 대통령과 총리로 만났다고 말하고, “우상호 선배도 아까운 사람 아니냐양보 이후 칭찬이 너무 많아서 저도 당황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권력의지보다 우리의 권력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전 총장은 내란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 지방선거에서 정부·여당이 안정적으로 이겨서 전국 정당이 돼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대해서 당당한 외교력과 협상력이 생기고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도 살릴 수 있다이재명정부가 성공하는 기초를 닦기 위해 나부터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장은 내 물러남은 패배가 아니라, 민중이 함께 승리하는 길이라는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의 어록을 소개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정치가인 네루다는 1970년 칠레 대통령선거에서 공산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사회당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에게 대선 후보직을 양보했으며, 아옌데는 28대 칠레공화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 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추진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사진 = 주영진의 뉴스직격)
 
 
합당과정 앞서 몇 박 며칠 토론했으면지적
 
조국혁신당과 합당 등 민주당 내 불협화음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 드라이브를 하고 있을 때 당지도부가 원보이스로 경제·정책 부분에서 70%, 개혁 30%로 가야 한다정부·여당의 기본사회위원회와 조국혁신당의 사회권 선진국개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총장은 “(양당이) 만약 일자리, , 교육·보육, 의료, 연금을 두고 몇 박 며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합당하지 말라고 해도 했을 것이라며 결국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독일은 거의 100페이지짜리 합의문이 나오는데 우리는 보통 A4용지 한 장이라며 정치의 본질을 생각하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모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국내외 정세와 관련해 구한말과 비슷하다산업혁명 직후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과정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총장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굴기는 어마어마하지만 혁신경제가 없는 유럽은 무너지고 있다위협적이지만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스닥 3000’을 강조해온 그는 “IMF 극복 과정에서 김범수의 카카오와 이해진의 네이버 같은 벤처기업이 있었다고 말하고, “금융이 벤처업계로 향하면서 벤처 열풍이 불었고, 결혼상대 1위가 벤처 CEO였는데 그 시절이 다시 한 번 와야 되고,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요즘 정말 벤처기업과 젊은이들을 많이 만나는데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