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대표, 미 하원 법사위 출석…'차별대우' 비공개 증언
2026-02-24 02:02:08 2026-02-24 02:07:24
해롤드 로저스(가운데)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2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인 레이번 빌딩에서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개최한 쿠팡 사태 관련 비공개 증언청취(deposition) 절차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쿠팡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한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전방위 조사를 받고있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23일(현지시각) 미국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비공개 증언을 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2분께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인 레이번 빌딩의 법사위 사무실로 입장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법사위의 쿠팡 사태 비공개 증언청취(deposition) 절차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원 법사위는 한국에서 발생한 3370만명의 쿠팡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사와 제재 검토 움직임을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집행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입법 검토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법사위는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한국이 미국 기업인 쿠팡을 상대로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대우를 벌이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미국 의회가 쿠팡 임직원을 상대로 직접 증언을 직접 듣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하원 법사위 절차는 의원질의 중심의 공개 청문회가 아니라 정식 청문회나 입법 추진 전에 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사실관계를 따지는 증언 청취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일각에서는 로저스 대표의 하원 법사위 출석은 입법 등 후속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사전 조사로 쿠팡 정보유출 사태가 한미 간 통상 문제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서 하원 법사위는 지난 5일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 국가행정·규제개혁·반독점소위원장 주도하에 로저스 대표에게 비공개 증언 청취에 참석하라는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소환장에서 "한국 정부가 최근 무역 합의에도 불구하고 쿠팡을 표적으로 삼아 미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팡을 둘러싼 사태와 이날 열린 로저스 대표의 하원 법사위 증언이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무역법 122조 및 301조 등 대체 수단을 이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부과 시도 국면에서 한미 통상 관계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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