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선 결과, 내 잘못…국민이 정권에 주는 경고"
"2~3일 상태 좋지 않았다…'이길 것 졌다'는 성공 아냐"
서울 선거에 "구청은 민주당, 시장은 다른 곳…무서워해야"
"'국정 기조' 변화 없다…정치적 요소는 당이 잘 해결"
2026-06-08 13:04:36 2026-06-08 13:04:36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그조차도 국민이 저에게,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겼냐, 졌냐는 기준에 따라 다 다르다"면서도 "이길 것을 졌다, 이겨야 되는 것을 졌다는 것은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6석 중 12석을 차지했지만 국민의힘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결국 국민들의 경고다. 경고를 받아들이는 입장은 다를 수 있다"며 "제 입장에선 비가 안 와도 대통령 책임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가 사고를 쳤는데 '나하고 상관없어'라고 할 순 없다"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감당해야 하고,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실 쉽게 생각한 측면이 있다. 열심히 했고, 나쁜 짓 한 건 아니니 최소한 버리기야 하겠어 생각했다"면서, 선거 이후 "2~3일은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론은 나의 부족함"이라고 했습니다.
 
서울시장 결과와 관련해서는 "서울시는 구청장과 시장 (선거) 합계 득표 차이가 크다. 시의원 합계 득표를 더하면 훨씬 더 차이가 난다"며 "연령대로 분석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 뭐라 단정 짓기 어렵다. 결국 내 잘못"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청장, 시의원은 민주당을 찍으면서 시장은 다른 데 찍는 선택이 무섭지 않으냐"며 "한 명 한 명 무서워해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른 국정 기조 변화에 대해서는 "바뀔 게 없다"며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금보다 더 빠르게 힘들여서 해야겠다"면서 "한성숙 총리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도 고민이 적지 않았는데 결론은 일할 사람, 일만 할 사람으로 정했다. 정치적 요소는 당이 잘 해결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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