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최고위원만 벌써 5명 '출마 러시'…친청계는 아직 '0'
이건태·정민철 출마 선언 '공식화'
'대통령 복심' 김용도 8일 출사표
2026-07-07 14:48:31 2026-07-07 15:36:4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선거에도 불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당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간 대결 구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최근 친명계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벌써 5명의 후보가 최고위원 선거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친청계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아직까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과 대비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의 이건태(왼쪽) 의원과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건태 의원과 20대 정치 인플루언서인 정민철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자기 정치 욕심으로 엇박자를 낸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며 "치명적인 엇박자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민주당을 구조적 다수로 만드는 것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도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철저한 당·정·청 원팀 체제를 구축해 국정 동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청년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줘야 한다"며 "극우 세계관에 빼앗긴 청년을 되찾고 다가올 대격변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이른바 젊은 친명계 평론가들을 '촉법 평론가'라고 규정했는데, 정 부의장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두 사람뿐만 아니라 김영호·박선원 의원과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도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들 역시 모두 친명계 인사로 분류됩니다. 특히 김 전 사무국장은 출마 선언 당시 "모든 개혁 어젠다가 대통령에게서 시작돼 민주당 지도부 앞에서 멈추고 있다"며 정 전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날 청년최고위원제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김 전 사무국장과 정 부의장은 당내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분류됩니다.
 
이 밖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오는 8일, 서미화 의원은 9일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박성준·정진욱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는 상황입니다. 이들 역시 모두 친명계 인사로, 최대 9명의 친명계 인사들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거나 출마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 친청계에선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과 함께 최민희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도입니다. 당권파 문정복·이성윤 최고위원의 재도전 가능성도 불투명합니다. 일각에선 정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선언 이후 친청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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