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다시 매도 행보…출렁이는 비트코인
최근 총 3588BTC 매도…2020년 이후 최대 규모 처분
"전량 매도 공포보다 지속 매도에 주목할 필요"
2026-07-07 15:24:19 2026-07-07 16:35:5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전 세계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인 투자사 스트래티지(Strategy)가 보유 비트코인(BTC)을 다시 대량 매도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약 1개월 전 일부 BTC를 처분한 행보를 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3500개가 넘는 물량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투심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BTC 총 3588개를 약 2억1600만달러(약 3308억원)에 매도했습니다. 스트래티지는 디지털 크레디트 증권 배당과 준비금 확보 등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매도는 스트래티지가 지난 2020년 BTC 매집 전략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글로벌 금융 플랫폼 인베스팅에 따르면, BTC는 스트래티지가 3588BTC 매도에 나선 초기 구간에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BTC는 지난달 29일 6만205달러에서 다음 날 5만8631달러로 2.61%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후 약한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금리 부담 완화 기대와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반등세로 돌아섰고, 이달 5일 6만3635달러까지는 회복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도 스트래티지는 32BTC를 약 250만달러 규모로 매도한 바 있습니다. 7만4000달러 선이었던 비트코인은 매도 이후 지난달 5일 6만979달러를 기록하며 19.7% 하락했습니다.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내세워왔습니다. 하지만 스트래티지는 최근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지난달 29일 필요할 경우 보유 BTC를 현금화해 배당과 준비금 등에 활용할 수 있는 BTC 현금화 프로그램를 공식화한 겁니다.
 
김민승 코빗 센터장은 "스트래티지는 단일 기준 최대 BTC 보유 주체인 만큼 매도 소식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며 "다만 32BTC 매도와 현금화 가능성 등이 이미 시장에 알려졌던 만큼 충격이 상당 부분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보다 현실적인 변수는 스트래티지가 앞으로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도할 가능성"이라면서도 "32BTC를 매도한 이후에도 그보다 훨씬 많은 비트코인을 다시 매수했던 만큼 현재 시장의 우려는 상당 부분 과장된 측면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