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현선 "골든타임 '1년' 내 혁신당 자강…실패 땐 그만두겠다"
"당원 대표 최고위원·당원 곁에 황현선"
"힘이 있어야 합당·독자정당 주도 가능"
2026-07-09 16:27:04 2026-07-09 16:51:54
[뉴스토마토 박주용·동지훈·이효진 기자]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황현선 전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현시점을 "당이 살아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정의했습니다. 최고위원으로서 1년 내 당의 자강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힌 황 전 사무총장은 이에 실패할 경우 즉시 사퇴를 약속했습니다.
 
황현선 전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황 전 사무총장은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진행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출마 배경에 대해 "당원들이 나를 불러냈다"며 "당원들이 필요한 것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입법과 정책, 민생은 국회의원이 책임지고 나는 지역과 당원을 믿고 당의 미래를 헤쳐나갈 것"이라며 "당원의 대표 '최고위원', '당원 곁에 황현선'이라는 마음으로 출마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당 재건의 핵심 키워드로 '자강'을 제시했습니다. 황 전 사무총장은 "당의 체질과 체제를 안정화하는 것이 먼저"라며 "힘이 있어야 합당하든 독자 정당을 하든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서도 "우리 당에 필요하거나 당원들이 필요하다면 합당할 수 있고, 독자 정당으로 가자고 하면 갈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은 우리를 단단하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보완수사권은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끝난 이슈"라며 "전면 폐지가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현재는 상처를 치유하고 생각을 다듬어야 할 때"라며 "(언젠가는) 국민과 당원이 소환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황현선 전 조국혁신당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기본은 당원…당원에게 투자해야"

-최고위 후보로 출마하게 된 계기는.
 
10개월 정도 당을 떠나 있었는데 지방선거 패배 뒤 '오늘부터 뭘 해야 하지'를 고민했습니다. 당에서 낙선자 위로 행사를 했는데 이곳에서 빠진 게 당원들이었습니다.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났는데 '당으로 복귀해라', '조국혁신당은 이제 어떻게 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정치나 메시지는 의원들이 충분히 내는데 당원들은 못 챙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당원들이 불러냈습니다. 당원들과 접점을 늘리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했습니다.
 
-자강을 강조했는데 합당과는 어떤 관계인가.
 
창당 뒤 당 시스템을 설계했지만 완성형은 아닙니다. 창당 때 마음으로 다시 만드는 것, 제도와 정책을 다시 세우는 것에서 자강이 시작됩니다. 민주당 합당 제의는 지방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가 힘이 없으니 휘둘렸는데, 지금은 우리를 단단하게 하고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게 먼저라고 봅니다.
 
-조국혁신당의 자강 방안은 무엇인가.
 
당원 비례대표 평가제를 도입하고 시도당과 지역 조직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역위원회가 민주당 등 오래된 거대 정당들은 선출직 중심으로 운영이 됩니다. 우리는 선출직이 적으니까 우리 당 현실에 맞는 당원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당원들이 우리 당의 정책이나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합니다. 지금 조국혁신당은 사람에, 당원에게 투자할 때입니다. 우리 당이 어렵고 힘들 때는 조 전 대표가 창당할 때 성공할까 말까 했지만 당원이 모였잖아요. 지금 또 어려운 상황에서 당원들이 '그래도 우리 다시 한번 해보자'라고 할 수 있도록 사람에 투자하자는 생각입니다.
 
황현선 전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9일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자강 실패 시 조건 없이 관둘 것"

-당의 정치적 노선과 검찰개혁 방향은.
 
검찰의 보완 수사권은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는 한 번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끝난 이슈입니다. 근데 계속 검찰이 보완수사권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데, 말이 보완수사권이지 사실상 그냥 수사권입니다. '검찰이 하면 무조건 유능하다 경찰이 하면 무능하다' 이런 프레임을 가져선 안 됩니다. 수사 기관이 정말 얼마나 열심히 아무런 사심 없이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수사를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오히려 자꾸 제한적 보완수사권을 논의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이미 공감대가 형성됐으니 약속한 대로 빨리 하자는 생각입니다.
 
-당 자강을 위한 1년의 골든타임을 강조하는데, 그 이유는.
 
지금이 우리 당이 살아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임기 단축 얘기를 떠냈는데 왜 1년만 하고 그만둔다는 얘기가 있냐고 합니다. 저는 제 각오를 말하는 겁니다. 1년 안에 당이 어느 정도 튼튼하게 서지 않으면 내년 8월엔 총선이 단 8개월 남습니다. 그만둘 각오로, '너 자강에 실패했다'라고 말하면 조건 없이 그만둘 겁니다. 우리가 독자적으로 생존 가능성을 1년 안에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합당하든 뭘 하든 우리 주도력이 생기는 겁니다. 지난번 합당 논의에서 우리가 주도력이 없으니 제안으로 찔리지 않았습니까. 전 지금 1년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각오는.
 
'당원 대표, 당원 곁에 황현선'이라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창당 멤버이기도 하고 우리 당이 어떤 심정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했는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리고 사무총장 겸 전략위원장 겸직을 했습니다. 당의 네트워크관리도, 당원들과의 대화도 조국혁신당에서 제가 제일 잘할 겁니다. 딱 1년이란 골든타임에 놓인 조국혁신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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