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노웅래 무죄' 반발에…"녹취록 공개는 무식하고 무지한 주장"
"한동훈, 조선제일검 아닌 조선제일껌"
2026-08-23 12:41:41 2026-08-23 12:41:41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의 2심 무죄 판결에 반발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연일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위법수집증거로 배제된 녹취록 공개를 주장하는 한 의원에게 "무식하고 무지한 주장"이라고 일갈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3일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의 무죄에 반발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사진=뉴시스)
 
홍 전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죄는 결백하다는 게 아니고 형사 절차상 죄가 안 된다는 뜻에 불과하지만, 현대사회가 그걸 받아들이는 것은 제도상의 불가피성 때문"이라며 "그걸 두고 판결이 잘못됐으니 이미 위법수집증거로 배제된 증거인 녹취록을 까보자고 주장하는 건, 형사절차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인민재판에서나 할 수 있는 무식하고 무지한 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노 전 의원은 실제로 돈을 받지 않은 것이 드러나 무죄 받은 것이 아니라 위법수집증거 배제라는 형식적 이유로 무죄 받은 것"이라며 "마치 억울하게 수사받고 재판받은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뇌물·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노 전 의원은 같은 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한 의원은 지난 22일에도 "수사 검사가 추가로 영장 받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 삼아 법원이 위법수집증거라고 증거에서 배제한 형식적 이유로 무죄가 나왔을지언정 돈봉투 받은 실체가 없어지지 않는다"라며 "억울하고 잘못이 없는 것처럼 계속 우길 거면, 국회에서 (노 전 의원 혐의 관련) 녹음파일을 다 같이 한번 들어보자"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의원이 두 번째 게시물을 올리자, 홍 전 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위법수집증거 때문에 무죄가 된 것이지 무죄가 아니라 한동훈은 반박한다. 그렇다면 검찰이 불법 수사를 자인한 것이 되는데 불법 수사를 지시·감독한 한동훈의 책임은 없는가"라며 "그래서 한동훈을 족벌 언론이 칭송한 '조선제일검'이 아니라 '조선제일껌'이라고 내가 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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