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몰리는 불꽃축제…이통3사 AI·5G로 트래픽 잡는다
SKT, AI로 트래픽 예측·기지국 배치
KT, 5G 슬라이싱으로 CCTV 전송 지원
LGU+는 AI로 트래픽 자동 제어
2026-09-02 13:54:35 2026-09-02 13:54:3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동통신3사가 특별 소통 대책에 나섭니다. 이동기지국과 임시 장비를 추가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트래픽을 예측·제어합니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행사장 폐쇄회로(CC)TV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영상 공유 등으로 특정 시간대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불꽃축제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트래픽을 예측하고 통신망을 보강합니다. 지난해 순 방문자는 19만3000명, 불꽃쇼 시간대 최대 동시 접속자는 8만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는 여의도한강공원 크루즈 선착장과 시계탑, 여의나루역 등에 고정 시설을 늘리고 이동기지국과 전기차 기지국 등 임시 시설을 추가 투입합니다.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축제에 대비해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특히 자체 개발한 AI 운용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적용합니다. AI가 예상 관중과 SK텔레콤 가입자 수, 기존 장비의 수용 인원과 부하율 등을 분석해 통신망 보강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이동기지국의 수량과 최적의 증설 위치를 도출합니다. 행사 당일에는 트래픽 집중 구간도 실시간으로 파악합니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운용을 통해 행사 분석과 대응계획 수립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도 여의도 한강공원과 인근 지하철역 등 주요 이동 동선의 통신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주변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습니다. 이동식 기지국을 추가 배치하고 행사 당일에는 종합 관제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합니다.
 
KT 그룹 직원들이 여의도 일대에서 불꽃축제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선 품질을 측정하고 이동식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사진=KT)
 
KT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도 활용합니다. 하나의 5G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나눠 특정 서비스에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로, 주최 측이 행사장 전역의 CCTV 영상을 원활하게 전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의도 일대에 LG유플러스 이동기지국이 배치된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이동기지국과 임시 장비를 추가 구축하고 무선망 최적화 작업과 통화 품질 점검을 마쳤습니다. 행사 현장에는 통신 품질 점검과 장애 대응을 위한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장비별 트래픽과 무선망 품질을 24시간 모니터링합니다.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도 가동합니다. AION을 통해 기지국 과부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트래픽을 자동 제어한다는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이 AI를 활용한 사전 트래픽 예측과 통신망 배치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LG유플러스는 행사 중 실시간 트래픽 대응과 자동 제어에 AI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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