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한국 유조선이 한 달 반 만에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수에즈운하를 통한 원유 수송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 5월 홍해 경유해 한국 도착한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5일 오전 10시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은 우리 선박이 홍해 북측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국내로 운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리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홍해 남측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항로를 이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선사와 화주가 북측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항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하는 18번째 선박입니다. 이 가운데 수에즈운하를 통과한 선박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면 지중해를 거쳐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야 해 기존 항로보다 운항 거리가 길어지고 비용 부담도 커집니다. 다만 해수부는 항로 선택은 선사와 화주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밀착 모니터링,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채널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원유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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