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KT "11월 삼성전자와 스파이더폰2 출시"
"모듈형 스마트폰 비지니스 협력"
2011-09-05 12:55:18 2011-09-05 12:56:15
[베를린=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KT(030200)가 삼성전자가 내놓을 일종의 모듈형 스마트폰으로 고객 붙잡기에 나선다.
 
이경수 KT 통합단말전략담당 전무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IFA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스파이더폰은 시제품일뿐 어떤 가전제품에도 연결해 쓸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제조사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테크에서 만든 스파이더폰은 스마트폰을 중앙처리장치(CPU)와 운용체계(OS), 메모리가 없는 여러 가전기기와 연결해 스마트패드·노트북·게임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KT는 스파이더폰의 핵심 기능인 연결성을 다른 제조사와도 협력한다는 생각이다.
 
이 전무는 "국내 주요 단말기 제조사를 통해 오는 11월께 실제로 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일명 스파이더폰을 내놓기 위해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005930)는 주변기기와 연결시 중요한 모듈은 KT테크가 적용한 기준 모델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개발해놓은 모듈을 표준으로 삼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더폰의 주요 수익원은 고객묶어두기(lock-in)를 통한 KT 스마트 요금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스파이더폰이 활성화되면 고객 확보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IFA에 출품한 것은 세계 시장에서도 가능성 있는 비지니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원천기술에 대해서는 특허를 모두 출원한 상태로 해외 사업에도 본격적인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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