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해외특집)규제 많지만 가능성 높은 '베트남'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 떨어지고 물가 올라
우리銀, 법인화 혹은 현지 은행 M&A 추진
한국 은행들 “현지화로 정면 승부할 것"
2012-02-23 16:50:54 2012-02-23 16:50:54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오토바이로 가득찬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
고층의 건물과 어울려 개발도상국 특유의 활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재작년 5%대로 떨어졌습니다.
국영조선소의 디폴트로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은 매달 20%에 이를 정도로 높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작년 들어 원래 경제성장률을 회복하고, 개인들의 높은 소비성향 때문에 은행 자금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 곳 베트남에 경쟁적으로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제일 빠르고 규모가 큰 곳은 신한은행입니다.
 
작년 말 두 개 법인을 하나로 합쳐 외국계 은행 규모면에서 2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김휘진 신한은행 부센터장)  : 현지에 진출한 외구계 유수의 대형은행과 경쟁을 통해 좀 더 많고 큰 규모의 현지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작년 5월부터 신한카드 서비스를 시작해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한국처럼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봉철 기업은행 지점장) : 올해부터 신용카드 업무를 시작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기를 설치해 현지고객에게 더 다가가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차원에서 법인화 또는 현지은행 M&A를 고려 중입니다.
 
인터뷰 (최철우 우리은행 지점장) 한국 기업 대출을 위해 현지 공장의 물건을 담보로 인정해 적절한 여신 공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연내에 지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혁 하나은행 사무소장) 연내 하나은행 호치민 지점 개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은행들은 사회주의권 규제에 얽메이지 않고 현장 중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뉴스토마토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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