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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부진에도 4월 판매 7.9% 늘었다(상보)
4월 37만1597대 판매..내수 7.6%↓·해외 11.2%↑
2012-05-02 15:01:40 2012-05-02 15:02:1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가 내수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하며 지난 4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2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만5497대, 해외 31만6100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한 37만1597대를 판매했다.(CKD 제외)
 
국내판매 5만5497대는 전년 동월 대비 7.6%, 전월 대비 0.9%가 줄어든 것으로 올해 들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 4월 국내외 판매현황
 <자료=현대자동차>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9797대 팔려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쏘나타 9124대, 그랜저 7825, 엑센트 341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5503대로 작년보다 6.5% 감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투싼ix 2779대, 싼타페 1695대 등 모두 4857대가 팔려 작년보다 20.9% 감소했다.
 
이는 신차가 출시된 싼타페의 대기 수요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19일 본격 출시된 싼타페의 판매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7.2% 감소한 1만2134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3003대로 전년 대비 5.4%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속되는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달부터 본격 판매되는 신형 싼타페를 비롯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견인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만3393대, 해외생산판매 20만2707대를 합해 총 31만6100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공장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9%, 해외공장판매도 11.4%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11.2% 늘었다.
 
국내공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한 내수 상황에 대응해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 해외공장도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올해는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총 144만678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21만352대로 7.2%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123만326대로 작년보다 19% 증가했다.
 
현대차는 내수 침체로 수요가 감소세가 지속되는 만큼, 신차 출시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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