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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연구원, 한·중 FTA ‘후방지원’ 나선다
2012-05-03 15:52:56 2012-05-03 17:05:16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나는 중국 전문가다. 한·중 FTA는 새롭게 대두되는 우리 중소기업계 과제로서 이 결과가 향후 큰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본다. 중소기업계가 활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새 수장이 된 김동선 원장이 한·중 FTA와 관련해 적극적인 연구 및 지원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김 신임 원장은 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FTA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통상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FTA에 대한 전문 연구인력, 해외 지역별 연구, 국내 시장에 대한 연구 등을 보완해 국내외 시장 상황의 면밀한 변화를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중 FTA가 국내 중소기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중소기업연구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FTA 관련 연구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조직개편 및 신규인력 충원 ▲성과보상체계 개선 등 연구수행 기반 정비에 역점을 두고, 향후 다른 공공, 민간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체제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원 측은 통계청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무역 관련 통계자료, 중소기업 복지시스템 등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할 계획을 밝혔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현행 무역 통계로는 FTA 영향에 대한 산업 부문별 분석이 어렵다”며 “전체 무역수지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동향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통계청에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통·서비스업종 적합업종 선정에 대해 “시기적으로 촉박한 과제 중의 하나”라며 “동반성장위원회가 주도적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 나가고, 연구원은 이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원은 연구기능 이외에도 교육기능을 활성화해 전체 기능을 연구와 교육기능으로 이원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청 및 유관기관 종사자에게 중소기업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올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교육사업을 더 확대하고, 창업, 벤처금융 등 대학과의 공동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원 재정비 계획을 '현안 과제'와 '중장기 추진과제'로 분리해 이에 필요한 재정도 연구기금 모금 확대나 유료회원제 도입 등으로 보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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