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중단 여부 찬반투표..50% 찬성이면 가결
2012-06-29 14:12:02 2012-06-29 14:12:40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의 운송료 인상 협상이 29일 타결됨에 따라 이날 중 파업 중단이 결정될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운임 9.9% 인상안에 합의, 이날 오전부터 업무복귀 여부 관련 찬반투표를 전국 각 지부에서 벌이고 있다. 파업 중단은 조합원 50%이상이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지부에서 최종안이 가결되면 화물연대와 협의회는 최종안을 합의하고 사실상 파업이 마무리 된다.
 
그동안 화물연대는 운송료 23%인상을, 협회는 6%인상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왔다.
 
지난 28일 오후 2시에 시작된 2차 협상은 다음날 새벽2시 잠시 중단됐다가 오전 7시 다시 재개됐으며, 같은 날 오전 11시쯤 최종 의견을 조율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투표는 오후 2~3시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운송업체와의 협의가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9%대 합의에 동의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가 협상의 카드로 들고 나온 표준운임제에 대해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받아들일 수 없음을 거듭 주장해 왔다.
 
화물 연대 역시 표준운임제 보다는 운송료 인상에 집중하면서 이번 협상이 조기 마무리 됐다.
 
하지만 파업이 진행 되는 동안 민주당에서 의원 입법으로 발의한 상황이어서 향후 도입 여부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정부는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화물연대가 요구한 정책 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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