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소비 줄였다..이마트 지수 1~4분기 100미만
2013-01-29 14:16:26 2013-01-29 14:18:46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이마트(139480)가 소비자 실질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개발한 '이마트 지수'의 4분기 수치가 100미만인 98.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분기가 100미만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도 100미만을 기록함에 따라 2012년은 세계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모든 분기가 100미만을 기록한 해가 됐으며, 2012년 연간 이마트 지수 역시 97.1로 100미만을 기록했다.
 
2012년 연간 이마트 지수를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의(依)생활 지수 94.0, 식(食)생활 지수 97.3, 주(住)생활 지수 100.5, 문화(文化)생활 지수 95.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이마트 지수가 92.0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소비 위축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으며, 장기적인 불황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생필품 소비까지 줄여 처음으로 식생활 지수가 4분기 내내 100미만을 기록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부장은 "2012년은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역대 최저 지수 기록, 생필품 소비 감소 등 소비 위축이 지속적으로 심회된 해"라며 "반값 상품, 대체 상품 등 불황형 가격 소구형 상품군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상품군이 2012년 연간 지수로 100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속된 불황으로 1~4분기 내내 이마트 지수가 100미만을 기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이 깊어지고 장기화되자 소비자들은 먹는 것까지 소비를 줄일 정도로 불황형 소비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가공식품의 경우에도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우유, 라면 등 장바구니 생필품 소비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와 더불어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맞물리면서 소비량이 급감하며 내수 경기 위축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시행으로 이마트 지수 대상 점포 기준 영업일수는 전년보다 2% 줄어들었으며, 객수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축된 소비 심리에도 반값 화장품, 반값TV, 반값 캐시미어, 반값 골프채, 반값 구스다운 이불 등으로 확대된 대형마트 반값 상품으로는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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