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증 환자 10명중 8명 '60대이상 고령자
"고혈압·당뇨 등 평소 위험요인관리가 최선"
치료 최우선 과제 '시간단축'..응급실로 신속히 이동
2013-04-12 06:00:00 2013-04-12 06:0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증 환자 10명중 8명은 60대 이상 고령자였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뇌경색증 환자의 79.1%가 60대 이상이었다. 전체 진료환자 43만2000명중 34만2000명을 차지했다.
 
70대가 가장 많아 35.7%를 차지했고, 60대 26.9%, 80세 이상 16.5%였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남녀 모두 80세 이상이 가장 많았고, 70대, 60대 순으로 나타나 전형적인 고령화 관련 질병으로 볼 수 있다.
 
뇌경색증은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과 달리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한다. 뇌경색증과 뇌출혈을 통틀어 뇌졸증이라고 한다. 뇌졸증은 이처럼 폐색이나 터짐에 의해 손상된 뇌부위의 신경학적 증상이 갑작스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 증상은 편마비, 구음장애, 어지러움증, 언어장애, 기억력과 인지기능 장애, 두통 등이며, 거동장애와 보행장애, 협심증, 심근경색, 폐렴, 낙상, 골절 등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만 고치기 쉽지 않아 생활병이라고도 불린다.
 
뇌경색증의 원인은 나이와 유전적 요인 같은 조절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 심장질환,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운동부족 등 평소 관심을 갖고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뇌경색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병후 치료를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이다.
 
일산병원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 최대한 빨리 전문 의사가 있는 응급실로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거나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할 때. 또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고,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거나 갑자기 심한 투통이 오는 경우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고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일때가 바로 그 때다.
 
일산병원은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관리, 당뇨 관리, 금연과 절주,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어도 1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심방세동 등의 심장병이나 목동맥 협착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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