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명품판매도 줄였다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한달만에 감소
2009-01-16 06:00:00 2009-01-16 10:45: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여파속에 지난해 12월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도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평균 30%대를 보인 명품 매출증가세가 18.7%로 둔화되며 지난해 2월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지며 전체 매출감소를 이끌었다.  
 
지식경제부가 16일 밝힌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던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 4.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명품(18.7%)를 비롯해 식품(4.0%), 잡화(0.9%) 등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지난 2007년 같은 달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했다.
 
남성의류 17.8%, 여성정장14.3%, 여성캐주얼 11.6%, 가정용품 11.4%, 아동스포츠1.5%가 각각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도 한달만에 감소세를 돌아서 5.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따라 근거리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을 통한 소규모 구매가 늘며 고객 유입이 줄었고 휴일 수가 예년에 비해 3일 가량 감소해 주말 가족단위의 방문이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유통업체의 전체 매출성향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명품군 매출강세로 연간 5.3%의 매출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는 매출이 전년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글로벌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한 매출증가세 둔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유통업체의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보면 백화점은 전년보다 구매건수와 단가가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구매단가만 소폭 상승했다. 
 
1건당 구매단가도 백화점이 7만6068원으로  대형마트 4만4670원에 비해 70.2% 높게 나타났다.

◇12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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