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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반등 분위기 지속"
2013-07-21 10:00:00 2013-07-21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중국발 모멘텀에 자동차와 조선업종 주도로 1870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2분기 GDP는 7.5%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6월 외국인 직접투자는 144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0.1% 증가해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중국의 태양광 정책 모멘텀이 가세한 덕분에 정유화학주와 태양광, 2차전지, LED 관련주도 선전했다. 
 
21일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 기업실적 모멘텀이 좋지 않아 증시의 강한 상승은 어렵겠지만 미국 경기 회복세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반등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조선 등 운송장비 업종과 에너지 관련 신수종 사업 테마주 등이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22~26일)는 국내외 어닝시즌, 중국 제조업지표, 일본 참의원선거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는 상존하지만 금융주 실적 발표를 계기로 낙관적으로 전환 중인 미국 어닝서프라이즈 효과와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한 이익가시성 개선 등이 호재"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국내 증시는 박스권 중단 이상의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간 밴드는 1840~1920포인트를 예상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이후 증시는 경기와 실적에 연동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3분기 이후로는 미국 경기 회복세로 인한 수요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점차 해소될 것이지만 당장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에서 증시의 상승 강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1850~1900선 사이의 좁은 박스권 흐름에 갖혀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모멘텀 약화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라 선진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기와 증시 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는 강화될 것"이라며 "자동차와 조선 등 선진국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의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더불어 "침체국면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LED와 중대형 2차전지, 태양광 등 신수종 사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간 국내외 경제지표 일정]
<자료>KDB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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