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우건설(047040)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회계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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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우건설은 분식회계 혐의 의혹과 관련해 "회계는 적법한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며 "분식회계를 시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손실 잔액'(예상)은 여러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규모를 예상한 수치로 본부장급으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나온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며 "기업 회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건설경기가 최악일 경우를 가정했을 때 국내외 건설현장 40여곳에서 최대 1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담긴 내부 문건"이라며 "향후 발생할 손실을 예상한 가상의 숫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금감원은 대우건설이 국내외 건설현장 40여 곳에서 1조원 가량의 부실을 감췄다는 내부제보를 접수하고 이 회사에 대한 감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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