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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합신당' 평가절하·견제 장외서도 총공세
2014-03-04 10:27:47 2014-03-04 10:32:0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누리당이 '통합신당'에 대해 연일 맹공을 펼치고 있다.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은 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유 최고위원은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에 각각 "김 대표가 사실 지금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다", "안 의원이 창당난, 인물난 겪으며 이렇게 초라한 선택을 하는 걸 보니 씁쓸한 마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는 김한길, 안철수 두 사람이 동병상련의 처지에서 이런 일을 만든 것"이라며 '통합신당' 출현의 이유를 분석했다. 
 
유 최고위원은 또 "안 의원이 '백년정당 만들겠다', '민주당과 정치공학적 결합 없다'고 말했는데, 그 약속을 깬 사람이 새누리당에 약속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할 자격은 없다"며 '기초공천 폐지' 공약 파기에 대한 야권의 지적을 맞받아쳤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일단 '통합신당'에 대한 기대 심리와 여당에 불리한 구도가 조성됐다는 점은 인정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효과가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안 의원이 기득권 세력이라고 공격했던 민주당과 야합했다는 평가도 형성되고 있어 향배를 정확하게 가질 수는 없다"고 견제했다. 
 
김 의원은 '민주-새정치 5:5'라는 창단준비단 구성 비율에 대해 "국민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두 분이 지분 놀음한 것"이라고 꼬집고 "선거를 앞둔 정치적 이해타산에 의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분들이 늘 선거 연합이니 연대니 하면서 후보 단일화에 익숙한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예상하고 만들어와서 선거 전략을 바꿀 필요성은 느끼지 않고 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같은 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에서 "사상 최악의 뒷거래 정치에 대해 당시에 놀라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올 것이 좀 빨리 왔구나 하는 분위기"라며 당내 상황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통합신당' 발표 이후 박빙으로 나오는 정당 지지도에 대해 "반짝 효과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여러 부정적 요인들로 후폭풍이 닥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지방선거후 있을 전당대회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어느 분도 전당대회를 얘기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집권여당이 여유롭지만은 않은 상황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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