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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 바닥 찍었다..금융위기 이후 '최저'
2014-05-01 12:00:00 2014-05-01 12:00:00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올 1분기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이 1.80%까지 내려가면서 지난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2분기(1.72%)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003년 이후 국내은행 순이자마진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1분기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00억원(25.3%) 감소했다.
 
금감원은 순이자마진이 줄면서 이자이익이 감소했고 투자한 주식의 손실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인 예대마진에다 채권 등 유가증권의 이자 등이 포함된 대표적인 수익률 지표다.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지난해 말(2.87%)부터 지난 3월까지 안정세가 유지됐지만 은행의 대출금리는 지난해 4분기(4.61%)에 비해 올 1분기는 4.51%로 하락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원인으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이자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8000억원에 비해 2.8%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 신탁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크게 감소했다. STX중공업 등의 주가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 이익의 감소에 따라 은행들의 비이자이익은 1조2000원에서 5000억원으로 급감했다.
 
대손비용은 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8% 감소한 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STX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등 대손비용 증가요인이 있었다"면서도 "1분기 중 조선업 관련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고 신규 부실 발생이 감소한 게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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