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창업 A부터 Z까지”..창업 프로그램 패스트캠퍼스 ‘관심집중’
2014-06-08 10:08:00 2014-06-08 10:11:57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설법인은 2만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4%, 전 분기보다 7.9% 증가한 수치다. 패기 넘치는 ‘2030 젊은이’부터 오랜 직장생활을 거친 ‘5060 시니어 비즈니스맨’까지 사업의 길로 들어서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위험부담과 실패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은 불문가지. 이에 ‘창업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알려주겠다는 교육 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바로 초기기업(스타트업) 전문투자사 패스트트랙아시아의 ‘패스트캠퍼스’가 그 주인공이다.
 
패스트캠퍼스가 기존 인큐베이팅 사업과 차별화되는 점은 유료로 운영되며 실질적인 창업노하우와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사업계획 작성부터 수익모델 구축, 재무제표 이해, 법률상식, 영업노하우까지 창업에 꼭 필요한 정보가 담겨졌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패스트캠프는 수강생에게 맞춤화된 교육과정과 1대 1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패스트클래스는 시간여유가 없는 수강생을 위해 주말강의를 운영, 스스로 원하는 교육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정새봄 패스트트랙아시아 홍보팀장은 “수강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수천만원과 수개월의 시행착오 비용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회사가 가진 경험과 특성 때문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신현성 티몬 대표, 노정석 파이브락스 창업자, 이민주 에이티넘 회장 등 벤처업계 거물들이 출자해 만든 투자사다. 투자는 물론 잠재력 높은 창업팀을 직접 선발, 회사설립을 도와준다.
 
대표적인 사례가 농산물 직거래서비스 ‘헬로네이처’, 배달 대행서비스 ‘푸드플라이’, 남성 맞춤형 셔츠쇼핑몰 ‘스트라입스’ 등으로서 이들은 매달 매출을 늘려가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 과정에서 쌓인 창업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게 패스트캠퍼스의 개설취지인 셈이다.
 
초기에는 “유료로 인큐베이팅 사업을 한다는 게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최근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패스트캠프의 경우 기수별로 60명씩 약 130명이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패스트클래스에는 120명이 참가했다. 그리고 얼마 전 오픈한 확장 프로그램 ‘캠퍼스X'는 300명으로 등록을 마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권창범 도넛모바일 대표는 “창업 이후 실제 일어나는 현실을 미리 체험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우리에게 모자란 2%를 채워줬다”고 말했다.
 
예비창업자 김형제씨는 “상상을 실현할 수 있게, 현실적인 계획수립에 대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올 하반기에는 창업 외에도 프로그래밍, 디자인, 데이터 마케팅 등 소프트웨어 역량과 관련된 강의를 추가하는 한편 예비창업자 외 일반 직장인도 들 수 있도록 좀 더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유료로 제공하는 만큼 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며 "참가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패스트캠퍼스 강의장면 (사진=패스트트랙아시아)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