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모드로 설정해 두면 인물, 삼각대 없이 야경촬영, 어안렌즈 효과, 미니어쳐, 토이카메라, 흑백, 배경 흐리기, 소프트포커스 모드 등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위에서부터)어안렌즈 모드 약·중·상(사진=뉴스토마토)
대부분의 콤팩트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어안렌즈 기능을 지원한다.
물고기의 눈처럼 180도를 촬영할 수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왜곡을 통해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는데, 왜곡 정도가 낮아서 어안렌즈 기능을 제대로 사용한 적이 없다.
N100의 어안렌즈 기능은 다르다. 굴절 정도를 약, 중, 강 세 단계 중 선택해서 촬영할 수 있다.
피사체는 또렷하게 나오고 그 밖의 배경은 흐리게 나오는 아웃포커싱 효과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처럼 별도의 렌즈를 장착해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N100은 F1.8 덕에 피사체와 배경 표현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웃포커싱 효과도 낼 수 있다.
◇배경 흐림모드를 적용해서 콘크리트 바닥은 흐리게, 신발은 또롯하게 보이게 했다.(사진=뉴스토마토)
콤팩트 카메라의 취약점 중 하나는 야경촬영이다. N100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삼각대 없이 야간촬영하기' 모드를 지원한다.
해당 모드로 설정한 후 어두운 곳에서 촬영을 하면 흔들림이 거의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촬영 버튼을 누르면 보통 한 컷의 사진이 촬영되지만, 야간 모드로 설정하면 짧은 시간에 한 번에 7장이 찍힌다.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해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강한 채도 효과'도 쓸만한 기능이다. 보통 채도를 높일 경우 사진이 촌스러워 보이거나 색 균형이 맞지 않아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인다. N100은 색 온도가 잘 맞아서 자주 애용했다.
◇(윗줄)채도강화 모드를 톨해 색감을 극대화했다.(아래)왼쪽은 토이카메라 모드를, 오른쪽은 포스터 효과를 적용했다.(사진=뉴스토마토)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이용한 기능은 '크리에이티브 샷'이다.
여러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는 타사 카메라와 달리 한 번의 촬영만으로 별도의 후보정 없이 ▲자동 ▲레트로 ▲흑백 ▲스페셜 ▲내추럴 등 여섯장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어떤 모드로 찍어볼까'라고 고민할 필요 없이 먼저 찍은 후 나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면 된다.
◇크리에이티브 샷을 이용하면 한 번의 촬영만으로 여섯 종류의 필터가 적용된 사진이 찍힌다.(사진=뉴스토마토)
또 카메라에 인물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사진을 찍을 때마다 카메라가 해당 인물을 인식해 초점과 노출을 맞춰준다. 또 스토리 하이라이트 기능을 통해 그 인물이 찍힌 사진만 모아서 하나의 동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N100은 '스토리 카메라'라는 별칭이 붙었다. 바로 '스토리 하이라이트' 기능 때문인데, SD카드에 저장된 스냅 사진을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준다. 가정에 아이가 있거나 연인들 사이에 이벤트를 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듀얼샷은 피사체뿐 아니라 현재 촬영하는 사람의 이미지까지 찍어준다. N100이 '사진을 찍는 사람도 동시에 찍어주는 카메라'로 불리는 이유다. 앞면 뿐 아니라 뒷면에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듀얼샷 모드를 적용하면 카메라 뒤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동시에 찍을 수 있다.(사진=뉴스토마토)
가족이 네 명이라고 하면, 보통 아빠나 엄마가 사진을 찍는다. 몇 년 후 사진을 보면 아빠와 자녀들, 엄마와 자녀들 모습만 있을 뿐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은 없다.
캐논은 이에 착안해 사진기 앞에 선 사람들 뿐 아니라 사진기를 들고 찍는 사람의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사진 찍는 사람의 얼굴은 상하 좌우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오토 기능은 사진을 찍기 전후 4초씩 동영상으로 촬영을 해준다. 따라서 사진을 촬영하기 전 후에 카메라를 들고 잠시 유지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