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3분기 영업익 391억..9분기째 흑자 기조
2014-11-06 18:47:54 2014-11-06 18:47:5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현대오일뱅크가 3분기 영업이익 391억원을 기록하며 9분기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6일 3분기 매출액 4조6582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4%, 영업이익은 72.7% 감소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이 올 3분기 정유사업 부문에서 모두 1000억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던 비결은 높은 고도화율과 원유 다변화를 통한 비용절감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원유를 일반 정제 시설에 투입하면 절반 가량의 벙커C유가 나오는 데 이를 다시 정제하는 게 고도화설비다.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현재 고도화율은 36.7%로 이는 원유 100%를 투입했을 때 36.7%의 경질유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고도화설비를 통해 벙커C유 대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데다가 고도화설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한 결과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미와 유럽 등 원유도입처 다변화를 통한 비용절감을 꾀한 것도 흑자 견인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 2분기 적자 발생 이후 그해 3분기부터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유가변동과 수요 감소로 정유사업에서 흑자와 적자를 오고가는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9분기째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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