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채무탕감을 요청하는 서한을 유럽연합(EU)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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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을 지원해도 현재 그리스의 재정 상태로는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IMF는 채무탕감 요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3차 구제금융에서 빠지겠다고 경고했다.'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지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유럽연합(EU)에 지난 주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채무탕감과 함께 부채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기간 30년 연장도 함께 주장했다.
IMF는 서한에서 "그리스가 떠안게 될 부채는 2년 안에 국내총생산(GDP)의 200%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며 "채무 탕감이 구제금융 참가의 필수 조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리스가 유로존 금융시장에서 정상적으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채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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