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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2분기 영업익 '기대 이상'-신한투자
2015-07-23 08:40:22 2015-07-23 08:40:22
신한금융투자는 23일 S-Oil(010950)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2분기 영업이익은 61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7.4% 증가했다"며 "회사 추정치나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유 부문이 깜짝 실적의 일등공신이었다는 분석이다.
 
이응주 연구원은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93.2% 증가한 4680억원을 시현했다"며 "전 분기에는 유가하락으로 1600억원 내외의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지만, 2분기에는 유가가 상승하면서 약 1200억원의 재고관련 차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응주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1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3% 감소했다"며 "정제마진이 전 분기 대비 배럴당 2~3달러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 사태, 이란 핵 협상 진전, 미국 금리 인상 임박 등으로 유가는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전분기와 반대로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는 다시 정유주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유가 변동성이 낮아지고 정제마진은 상승할 것이라는 게 그 배경이다.
 
이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저유가 효과로 석유 수요는 더 늘고 정제설비 순증 규모는 더 줄어든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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