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WB, 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기존보다 0.7%p 오른 7.2%성장 제시
2009-06-18 15:41:51 2009-06-19 08:40:39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은행(WB)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을 내년까지 미룰 것을 권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WB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성장에서 7.2%성장으로 높였다고 보도했다.

 

WB는 이날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상반기 투입된 엄청난 자금이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3달 전보다 개선됐지만 이 같은 변화가 내년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성장률의 상당 부분은 중국 정부에 의한 지출 덕분으로 아직 지속 가능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WB는 중국의 올해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여부와 관련해선 "필요하지도 않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

 

소비가 부진하고 임금 삭감과 고용 해고 등의 위험 요소가 남아 있어 내년까지 사용 가능한 정책수단을 예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기축통화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의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발돋움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국제적 관례에 비춰볼 때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선 개방적인 자금 시장과 유연한 외환 시장, 잘 발달된 채권 시장과 자유로운 환율 시장이 갖춰져야 한다"며 "중국이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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