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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이사장 "코스닥, 미래성장 산업의 등용문…또 하나의 메인보드로 육성"
거래소, 코스닥시장 20주년 기념식 개최
2016-07-01 15:32:06 2016-07-03 11:34:17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코스닥시장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밝힐 미래성장 산업의 등용문이자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1일 서울사옥 KRX스퀘어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코스닥시장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최 이사장은 먼저 코스닥시장을 미래성장·기술형 기업의 메인보드(Main Board)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을 중소·벤처기업을 포함한 모든 성장·기술형 기업을 위한 또 하나의 메인보드로 육성할 것”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코스닥시장이 미래성장 산업의 등용문이자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미래주도형 혁신기업의 상장을 촉진하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상품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기술특례상장 확대 등 코스닥시장 특성을 반영한 상장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의 브랜드파워 제고를 위해 대형 우량기술주와 업종별 선도기업 유치를 강화하고, 국가 산업정책 지원을 위한 미래성장 기술기업 발굴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한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 저해요인을 발굴·해소하고, 투자 유인책도 획기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 이사장은 “신규 투자상품 도입과 특화형 상품 개발 등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코스닥 투자 수요에 최적화된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을 확충하고, 코스닥150지수 등 시장 특화형 파생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모험자본시장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최 이사장은 “기업 창업부터 코스닥 상장까지 이어지는 원스톱(One-Stop) 상장사다리체계를 구축해 한국판 벤처 성공루트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매매제도 개선과 수요기반 확충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투자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등 투자자로부터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최 이사장은 “투자자에 대한 유용성 높은 투자정보 제공을 위해 맞춤형 기업설명회(IR)지원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외·증권사 합동IR, 기업탐방 등을 다양화하는 한편, 신규상장기업 등에 대한 특화형 IR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의 거래제약 해소와 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시장 제도와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며 “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법인의 공시 부담을 경감하고, 공시교육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 벤처업계, 상장법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96년 7월1일 개장한 코스닥시장이 세계적 수준의 신시장으로 성장한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거래소는 1일 서울사옥에서 정부, 벤처업계, 상장법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닥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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