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구본무 회장 “브렉시트 예의주시…변화 속 기회 찾자”
7월 임원세미나…“중장기 영향 분석해 선제 대응”
2016-07-05 11:00:00 2016-07-05 11: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된 것과 관련해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자"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브렉시트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질서의 변화마저 감지되고 있다”며 “대외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변화 속에서는 항상 기회가 수반되는 만큼 사업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뿐 아니라 중장기적 영향까지 면밀히 분석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본무 LG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
 
LG는 브렉시트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자·디스플레이·화학 등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나리오별 사업전략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임원들은 서울공대 교수들의 한국 산업 미래를 위한 제언을 담은 저서 ‘축적의 시간’을 대표 집필한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한국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키워드: 창조적 축적’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 기업은 선진국에서 수입한 산업모델을 빠르게 벤치마킹해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며 “하지만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비롯해 원천기술 및 핵심 부품소재는 여전히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뉴노멀 시대에서는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의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인 개념설계 역량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