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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증산 전망에 하락 마감
2017-02-07 05:14:20 2017-02-07 05:14:2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국제 유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 심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등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82달러) 내리며 배럴당 53.0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8%(1달러) 하락한 배럴당 55.8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를 누르는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원유 생산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다. 미국의 원유채굴기는 최근 14주 중 13주 동안 증가했다. 원유 재고도 예상보다 빠르게 늘었다.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국제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위에서 지탱하는 동력이다. 
 
미국의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 금지 및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촉발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아직 국제 유가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갈등이 심화되면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란 테헤란의 정유공장.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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