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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순자산 500조원 최초 돌파
MMF로의 큰 폭의 자금 유입 영향
2017-05-11 16:13:12 2017-05-11 16:13:50
[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펀드 순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대기성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전체펀드의 순자산은 500조5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6조7000억원(3.4%) 증가했다. 설정액은 14조7000억원(3.0%) 증가한 501조원을 기록했다. MM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지난달 MMF의 경우 한 달 동안 10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0조5000억원(8.8%) 증가한 12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 호조와 외국인의 순매수세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지만 북한의 도발 가능성, 중국의 사드보복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대두됐고, 이로인해 대기성 자금인 MMF로 10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순자산 규모는 2015년3월3일 4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100조원 증가했다. MMF는 2년 전보다 30조5000억원이 늘어났다.
 
4월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66조4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5000억원(0.8%) 증가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경우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로 4월 한 달간 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해외주식형은 글로벌 증시 강세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감소 등으로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1000억원(1.1%) 증가한 10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은 한 달 동안 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해외채권형은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가운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9000억원(5.2%) 증가한 18조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1조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조원(5.4%) 증가한 39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부동산펀드는 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됨에 따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원(2.1%) 증가한 51조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의 경우에는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4000억원(0.7%) 증가한 52조4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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