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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위기 극복 위해 통합플랫폼 구축해야"
여신협회, 제6회 여신금융포럼 개최…4차 산업혁명 극복 방안 모색
2017-09-13 16:56:56 2017-09-13 16:56:56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와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박사는 13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여전 업계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제6회 여신금융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박사는 '여전사의 플랫폼 비즈니스와 성공전략'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카드사별로 분산된 플랫폼을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기업별로 분산돼 있는 플랫폼을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온·오프라인 공동 플랫폼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캐피탈사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스마트계약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은 캐피탈사가 출시한 각종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흡수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중고차 거래의 신뢰성과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자동차 금융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겸 핀테크지원센터장 역시 "카드사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압력과 금리 인하, 카카오뱅크 및 다수 간편결제서비스 업체의 지급결제서비스 진출로 어려움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합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 지급결제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서지용 상명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을 좌장으로 열린 토론에서는 여전사의 핵심역량으로 빅데이터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서 원장은 "인공지능(AI)기술 확보를 위한 대학 등 연구기관과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특히 정부는 지급결제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수 간편결제서비스 업체와의 제휴와 협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회 여신금융포럼 '4차산업혁명과 여전업계의 나아갈 길' 행사에 서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앞줄 오른쪽 넷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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