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추진"
글로벌 투자자에 중장기 투자 제안…"스튜어드십 코드 확대하겠다"
입력 : 2017-11-09 13:57:28 수정 : 2017-11-09 13:57:2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에게 국내 자본시장에 중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투자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초청해 '2017 회계개혁' 관련한 설명회(IR)를 열고 우리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각오와 관련 제도개선방향을 밝혔다. 사진/금융위
 
최종구 위원장은 9일 한국거래소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을 초청해 마련한 '2017 회계개혁 설명회(IR)'에서 "정부에서 회계개혁과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추진하면서 한국 자본시장에 조용하지만 과감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던 20년 전에 비해 한국의 경상수지, 기업부채, 외환보유액 등 펀더멘탈은 견고해지고 코스피 지수도 안정세지만,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선진 제도들은 아직 우리 기업환경에 뿌리내리지 못한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나 회계부정을 해결할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회계개혁법은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11월 시행을 앞뒀다. 최 위원장은 "상장기업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회계업계는 핵심감사제를 전면 도입하는 등 감사품질관리에 내실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지배구조 공시 확대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기업의 회계정보와 함께 지배구조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기업이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평가가 신뢰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국내 주식시장에 중장기 투자를 정착시키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도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분 공시의무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공적연기금은 보유목적에 구애받지 않고 약식보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IR에는 공인회계사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회장과 함께 소사이어티제네럴, 도이치뱅크, BNP 파리바,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블랙록, 슈로더 등 7개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석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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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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