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부지 주상복합 추진…"프리미엄브랜드 도입"
내년 3월 론칭 예정, 입지가 뛰어난 지역 요충지로 '기대감 상승'
입력 : 2017-11-10 06:00:00 수정 : 2017-11-10 06:00:00
서울 압구정동 한양 아파트로 유명한 건설사 ‘한양’이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도시정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에 처음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인근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청량리4구역 복합개발’과 함께 청량리를 프리미엄 타운으로 재건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핵심 사업지 가운데 하나다.
 
때문에 한양은 최고급 브랜드를 통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한껏 치켜세우겠다는 전략이다. 한양 내부적으로 내년 3월 브랜드를 론칭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그동안 어두웠던 역사의 이미지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회사의 재도약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양은 서울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한양은 입지가 뛰어난 지역 중심의 주상복합에 고급 브랜드를 우선 적용하고, 점차 아파트 단지로 확대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 관계자는 “현재 고급 브랜드에 대한 네이밍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심사숙고 끝에 후보군을 뽑아 임원진에 보고를 마쳐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브랜드 론칭은 원일우 사장과 서홍 부사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한양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원일우 사장은 지난해 11월 대우건설 개발사업본부장과 금호산업 사장을 거쳐 한양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서홍 부사장 역시 지난 7월 대림산업 주택사업실장과 대림AMC 대표를 거쳐 한양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취임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들 모두 국내 주택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꼽힌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책과 SOC 예산 축소, 택지 부족 등으로 국내 주택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한양은 단순 분양사업과 시공뿐 아니라 파이낸싱과 임대, 운영, 관리 등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세웠다.
 
특히 한양은 중견사로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한양의 고급 브랜드는 서울 동대문 동부청과시장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에 첫 적용된다.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 조감도. 자료/동대문구청
 
이곳은 서울 용두동 일대 2만3000㎡에 건축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신축사업 가운데 하나다. 오는 2021년쯤 완공되는 이 단지는 4개동으로 59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청량리는 서울 5대 권역 생활권의 거점 중 한 곳으로 동북권의 중심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시정비의 경우 요충지 확보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청량리는 교통의 중심지로 입지조건이 좋고,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 시점에서 탁월한 안목이 있는 것 같다”면서 “최근 한양뿐 아니라 다른 중견 건설사들도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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