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국방·통상 등 협력 강화
문 대통령,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전통시장 방문도
입력 : 2017-11-09 23:13:05 수정 : 2017-11-09 23:13:0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보고르 대통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동남아 국가와는 최초로 공동 비전성명을 채택했다. 이어 ▲양국관계 발전, ▲방산·인프라,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증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아세안(ASEAN) 등 지역·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은 ‘2+2’ 협의체(양국 외교 및 국방 장관 2인씩을 포함한 4인 회의)를 설치해 방사협력 증진을 지속키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 16대 등 그동안 한국 무기 27억 달러(약 3조원)를 구매한 고객이다. 또 한국은 12억 달러(1조3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차기 잠수함 사업에도 입찰하고, 헬기와 무인기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오는 2022년까지 양국 교역액이 2011년 수준인 300억 달러(33조54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인프라 구축 분야 협력 강화 ▲관광, 콘텐츠 산업 등 전방위적 양국간 투자 촉진 ▲인적교류 촉진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협력 ▲대북 제재 협력 등을 합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조코위 대통령의 초대로 대통령궁을 방문해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국빈 만찬을 위해 인도네시아 최고의 요리사들을 따로 불렀고, 손수 카트를 몰고 문 대통령을 만찬장소 인근의 시장 ‘비티엠 보고르 몰’로 안내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시장에서 문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인 ‘바틱’으로 만든 옷을 선물하고, ‘떼’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식 아이스 홍차를 대접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현지에서 ‘서민 대통령’으로 불리는 만큼 진정성을 담아 문 대통령을 예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민이 조코위 대통령을 보고 열렬하게 환호하는 것을 봤는데, 덕분에 저도 열렬히 환영받았다”며 “정치가 국민과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보고르 대통령궁 인근 쇼핑몰에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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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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