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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김' 호황…1월 수산물 수출 2억달러
전년 대비 51% 증가 '역대 2위' 기록
2018-02-06 15:40:44 2018-02-06 15:40:48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지난해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하는 등 최근 호황을 보이고 있는 수산물 수출이 올해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의 1억3000만달러 보다 50.8% 증가한 2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3년 1월 2억1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품목별로는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과 참치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수출 1위 품목인 참치 수출은 59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7% 증가했고, 수출 2위 품목인 김은 3700만달러로 4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치는 최대 수출대상국인 일본에 2100만달러치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보다 95.0%가 급증했고, 에콰도르의 경우 무려 3417.6%가 늘어난 11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이빨고기(800만달러·328.8%)와 고등어(700만달러·245.5%), 어란(500만달러·616.4%) 등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어획량이 부진한 오징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6.3% 감소한 3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0대 수출대상국별 수출액은 태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5400만달러·14.2%)과 중국(3300만달러·125.4%), 미국(2600만달러·55.5%) 등에서 수출 호조를 보였다.
 
노진관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올해 1월 기준 수출액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2억달러를 달성해 연초부터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에는 참치와 김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출 효자품목을 발굴·육성하고, 수출유망시장인 동남아시아(ASEAN) 시장에 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치와 김 등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달 수산물 수출이 2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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