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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또 노조 설립…삼성 보험 계열사에 한국노총 노조 출범
삼성화재 애니카 손해사정노조 설립, 노조 있는 삼성 계열사 10곳
2018-07-05 11:31:12 2018-07-05 11:31:12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삼성의 보험 관련 계열사 삼성화재 애니카 손해사정에 노조가 설립됐다. 삼성의 식음료·보안 부문에 노조가 설립된 데 이어, 보험 계열사까지 노조가 생겼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옛 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한국노총은 5일 삼성화재 애니카 손해사정에 노조 설립 사실을 알렸다. 노조는 지난 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신고증을 받았다.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의 상급단체는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이다. 이번 노조 설립으로 삼성 계열사의 한국노총 노조는 총 3개다. 삼성웰스토리, 삼성물산, 삼성화재 애니카 손해사정에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설립돼 있다. 
 
민주노총 노조는 삼성웰스토리, 에스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전자서비스 등 계열사 8곳에 있다. 현재 하청업체 소속인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곧 원청인 삼성전자서비스에 직접고용될 예정이다. 지회는 삼성 계열사 노조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조합원 수는 1500명이다. 직접고용이 결정되면서  조합원수가 2배 가량 늘었다. 
 
이번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의 설립으로 삼성 계열사의 한국노총 노조 설립도 늘어날 전망이다. 양대 노총의 노조 설립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조합원은 자동차 사고 발생시 재산 피해를 산정해 처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직원수는 1300명이다. 
 
최원석 노조 위원장은 "사측은 노동자들과 의논 없이 인사제도와 취업규칙을 일방적으로 변경하여 성과해고제를 완성했다"며 "노사협의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임금피크제 등 인사정책으로 노동자를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노사협의회의 한계를 뛰어 넘어, 직원들의 권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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