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상용차, 중국 도약 발판 마련…사천성과 협력
현지 합작자 지분 참여 및 증자, 연구개발부터 공동 추진
입력 : 2018-09-03 11:44:34 수정 : 2018-09-03 11:44:34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사천성에서 상용차 판매 재도약에 나선다.
 
현대차는 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중국 사천성 국유기업인 사천성에너지투자그룹(이하 천능투)과 '전략합작협의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체결식에는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 및 인리 사천성 성장, 우쉬 자양시 시장, 왕청 천능투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성투(마이티). 사진/뉴시스
  
천능투가 기존 사천현대 합작사인 남준기차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현대차와 함께 증자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중국 상용차 생산·판매법인인 사천현대를 중국 대표 상용차 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천능투는 사천성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및 에너지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유기업으로 배터리,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다. 현대차는 상용차 연구개발, 생산, 판매는 물론 서비스, 물류, 신에너지차 등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으로 협력한다.
 
또 현대차는 천능투와 함께 시장 및 상품 분석을 통해 중장기 상품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중국 현지 자체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해 현지 맞춤형 상용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천현대는 현재 현대 브랜드 3개 차종, 자체 브랜드(치도) 3개 차종 등 총 6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2022년까지 신차 및 후속차 등 총 5개 차종을 추가 개발한다. 내년에는 전기 트럭을 투입한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중국 이외 지역으로 수출도 추진한다. 중국전략형 모델인 창호(엑시언트급), 성투(마이티급)를 올해 소량 수출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판매 및 딜러 개발 전문가 영입, 우수 딜러 확보 등 딜러 네트워크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주요 지역에 권역본부를 설치해 시장밀착형 판매관리 체제도 구축한다.
 
인리 사천성장은 "사천성의 자동차산업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설영흥 현대차그룹 고문은 "사천현대의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부대개발 사업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권 현대차 사장도 "대표적인 합작 성공사례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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