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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홍남기 청문보고서 채택 '보류'
전체회의에 한국당 불참…'본회의서 예산안 처리 후 논의' 제안
2018-12-05 17:29:42 2018-12-05 17:29:4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정회했다.
 
국회 기재위는 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당 의원이 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아 정족수 부족으로 정회했다. 정성호 기재위원장은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한 이후 의결 하려고 했지만 안건처리 과정에서 야당 입장 정리되지 않아 지금 바로 처리하기가 어렵다"며 "여야 간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일단 정회하고, 여야가 합의될 경우에 대비해서 국회 안에서 대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은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처리된 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 측 관계자는 "한국당 쪽에서 예산안이 의결되기 전까지는 보고서 채택을 못해준다고 했다"며 "바른미래당도 상황이 그러면 연기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시 청와대가 즉시 임명할 것을 우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른당 김성식 의원 측 관계자는 "예산안이 합의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때 경제부총리가 나와서 감사 인사를 하는데 한국당은 그것이 끝난 다음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돼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에서 저렇게 나오는데 합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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