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효과 영향…지난해 최악부진에서 탈출(종합)
입력 : 2019-04-24 16:15:11 수정 : 2019-04-24 16:48:5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 G90 등 신차효과와 SUV 판매 확대로 인해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6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 1조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3조9871억원, 영업이익 8249억원, 당기순이익 9538억원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21.1%, 30.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23조2373억원, 영업이익 7702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889억원, 4분기 5011억원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가 이번 분기에서 실적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2017년 3분기 영업이익 1조2042억원을 기록한 후 6분기 연속 1조원대를 넘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팰리세이드가 가세해 SUV 판매 증가를 이끌면서 1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한 102만1377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4.9% 줄어든 83만742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의 경우 SUV 차급의 판매 증가 및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 등으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의 중고차 수익 증가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6.9%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및 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및 SUV 중심의 판매 호조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투입하는 등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둔화 및 우려 속에서 통상환경 악화 및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 기조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 경쟁력을 제고하고 SUV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급의 차량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회복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국내 시장에서 신형 SUV 돌풍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신차가 판매될 예정”이라며 “신차들의 글로벌 시장 조기 안착 및 초기 판매 붐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 등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팰리세이드의 마케팅 강화로 판매 증대와 수익성 확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동차 시장이 역성장 중이며, 당사를 포함해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 가동률이 하락세”라고 말했다. 이어 “팰리세이드의 경우 노조와 협의를 통해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며, SUV 판매 비중은 지난해 45%에서 올해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음달 1일 합류하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가 북미 시장 등 글로벌 판매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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