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청바지에 청치마 추가… 7월부터 승무원 새 유니폼 착용

검정색 위주 디자인… 모직 코트·스카프 등 적용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진에어가 7월부터 임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한 새로운 객실 승무원 유니폼을 선보인다. 진에어의 브랜드 정체성인 청바지를 유지하되 청치마를 추가했고, 전 직군 유니폼에 데님 소재도 고루 적용했다.

 

7월부터 바뀌는 진에어 객실승무원 유니폼. 사진/진에어

 

우선 여성 객실승무원의 셔츠는 팔을 뻗는 동작이 많고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기내 업무 환경을 고려해 디자인을 수정했다. 기존 청바지와 함께 치마도 추가해 객실승무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하의는 면과 재질과 성질이 비슷하나 통기성이 좋고 탄성 회복력이 높은 모달(Modal) 섬유를 혼방한 데님 원단을 적용했다. 구두는 기내화, 램프화로 이원화하여 편안함과 활동성에 대한 직원들 의견을 반영했다. 더불어 스카프, 모직 코트, 가디건 등 다양한 아이템을 새로 추가했다. 새로운 객실승무원 유니폼은 6월 중 배포하고 7월부터 일괄 착용 될 예정이다.

 

그 동안 진에어는 별도의 전담 조직을 구성해 직원 심층 인터뷰, 디자인 평가 및 의견 교환 과정을 거쳐 각 직군 별 유니폼 디자인을 만들었다. 진에어는 특히 2018년 5월부터는 객실승무원 직군에 대해 포커스 그룹을 추가로 구성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진에어 운송서비스 직군의 새로운 유니폼. 사진/진에어

 

객실승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 중이다.

 

운항승무원은 조종석에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업무 환경을 고려해 신축성이 좋은 원단의 검정색 청바지를 토대로 한 정복 스타일로 바꿨다. 운송 서비스 직군은 고객과의 첫 접점이 이뤄지는 공항 업무 특성을 감안해 데님 소재를 활용한 상의 디자인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항공 정비의 경우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춰 티셔츠, 셔츠, 방한 조끼 등을 혼용해서 입을 수 있도록 유니폼의 아이템을 세분화했다. 또한 빛이 반사되는 소재인 리플렉터를 안전 조끼 및 겉옷에도 부착하는 등 착용감과 안전성을 높였다.

 

이주영 디자이너는 새로운 유니폼을 만들 때 다양한 형태의 직선과 대각선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 전통 공예 예술인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디자이너는 “항공사가 가지고 있는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진에어의 젊고 활동적인 에너지를 접목시켜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새로운 유니폼은 실제 착용하는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직원들과 함께 발맞춰 나아가는 회사의 모습을 표현하고, 착용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직원 모두 행복한 즐겁고 일하기 좋은 항공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아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