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4% 감소하며,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0.3%)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속보치에 비해 더 낮게 조정된 것은 3월 경제활동 자료가 추가 반영된 결과로, 건설투자와 총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전분기 대비 -0.4% 성장은 2008년 4분기(-3.2%) 이후 41분기 만의 최저치다.
산업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3.3% 감소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0% 감소했다.
GDP의 지출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0.8%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9.1%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3.2% 감소했다.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 GNI는 실질 국내총생산(-0.4%)과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2조5000억원→2000억원)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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