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LH 사장 "3기 신도시 건축·도시계획 결합"
기자간담회, 개발이익으로 1·2기 문제 해결
입력 : 2019-06-27 15:51:18 수정 : 2019-06-27 15:51:18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수도권 3기 신도시와 관련 "건축과 도시계획이 결합된 특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기 신도시의 개발이익을 통한 교통혼잡과 미분양 등 1, 2기 신도시에서 획일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구상도 내놨다.
 
변 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1, 2기 신도시의 문제를 보완해 새로 방식으로 3기 신도시를 설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건축에 도시계획을 연결해 토지를 이용하고, 고밀 아파트가 아니라 저층 고밀화를 중심으로 단지를 넘어서는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이어 "LH에서도 신설된 신도시기획단은 물론 공사 내 주택도시연구원에서도 신도시연구지원단을 만들어 방향 설정을 연구 중"이라며 "별도로 특화 신도시 구축을 위해 17개 과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 사장은 특화도시 구축을 통해 기존 1, 2기 신도시의 문제점 해결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2기 신도시 분양 입주율이 48% 수준에 머물러 있어 추가 입주가 진행되면 교통혼잡과 자족성 등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3기 신도시를 계기로 6개 철도망이 만나는 대곡역이 완성되면 일산, 파주 등 주변 교통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의 개발이익을 활용해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비용부담을 일정부분 소화함으로써 기존 신도시의 미분양을 비롯한 현안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
 
변 사장은 "2기 신도시 문제는 획일적인 아파트 건설을 넘어서 기반시설을 비롯해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역할분담을 제대로 못한 부분이 있다"며 "교통과 자족성을 중심으로 3기 신도시에 복합적인 문제를 담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권형 주거복지 체계 구축 구상도 밝혔다. LH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주거복지서비스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지역 주체가 참여하는 주거복지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변 사장은 "LH는 국민의 삶터를 책임지는 회사"라며 "주택공급뿐만 아니라 자살자 증가나 실업률 문제, 조현병 환자 증가 등 최근에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단위에서 협력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주거복지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H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공기업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을 만큼 좋은 성과를 내왔지만, 과거 방식을 반복하는 데 그쳐서는 명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으로 기존에 주택건축에 머무르지 않고 주택 외 건축물을 포함한 다양한 복합건축물은 물론 산업단지, 상업업무시설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삶터뿐만 아니라 일터, 쉼터, 꿈터를 아우르는 법적 제도장치가 완성된 만큼 LH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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