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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인사청문회)웅동학원 이사 "조국 웅동학원 기부발언, 이론상 맞지 않아"
증인 출석…"지역인들이 세운 학교, '조상 때부터 했다'는 말 거북"
2019-09-06 18:07:59 2019-09-06 18:07:5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는 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웅동학원 기부 발언에 대해 "이론상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유일한 증인으로 출석해 "웅동학원은 동네 주민들이 각출해서 세워진 학교법인"이라며 "조 후보자가 자기 개인재산처럼 기부하겠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조 후보자가 자기 사유물처럼 어떻게 하겠다, 사회에 기부·환원 하겠다는 말은 어불성설아닌가'라는 질의에 답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는 "웅동학원은 공동의 조직이고 법인체"라며 "지역인들이 피와 땀이 젖어있는 그런 푼돈을 모은 학교인데, 조 후보자가 '조상 때부터 했다'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정말 거북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웅동학원의 빚과 관련해선 "학교를 옮길 당시에는 사실상 그 부지로 옮길 충분한 평가가 있었지만, 지역인들이나 모든 분들이 공립하자, 사립하자 대립하다 IMF 외환위기와 연계되면서 가격도 제대로 못 받아 부채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문제는 학교를 이전하면서 이사장이었던 조국 아버지가 공사를 맡고 조국 동생에게 하도급을 준다. 그렇게 장난을 쳐서 채권은 조국 가족이 가져가고 학교는 빚이 남게 된 상황이 된다"며 "가족의 이런 문제에 조 후보자가 이사로 참여해 이런 장난질을 하게끔 동생을 법인 사무국장에 앉히고 소송을 하면서 무조건 져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유일한 증인으로 출석한 웅동학원 김형갑 이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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