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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꼴찌’ 한국지엠 등 자동차업계 폭풍할인 ‘돌입’
2019-10-02 05:00:00 2019-10-02 06:51:43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자동차시장 업황이 악화되면서 내수꼴찌 한국지엠은 물론, 현대·기아자동차까지 완성차 5개사 모두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대규모 할인을 통해서라도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의도에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9월 내수판매는 5171대로 전년 동월(7434대)대비 30.4% 감소했다. 9월까지 누적 실적은 5만39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6322)대 대비 18.7% 줄었다. 한국지엠의 올해 판매량은 쌍용자동차(7만9970대), 르노삼성자동차(6만402대)보다 뒤쳐지면서 내수 5위로 밀려났다. 
 
판매회복을 위해 한국지엠은 이달 ‘쉐보레와 떠나는 10월의 가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 제로’ 무이자 50개월 할부 프로그램과 이율 1.0% 72개월 ‘슈퍼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이달에도 운영한다. 
 
한국지엠이 '쉐보레와 떠나는 10월의 가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한국지엠
 
또한 고객이 현금 지원과 할부가 결합된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선탁하면 차량 가격의 최대 13%를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현금 지원 폭은 △스파크와 트랙스 9% △이쿼녹스 최대 10% △임팔라 13% △말리부 최대 200만원 등이다.  
 
르노삼성도 가을맞이 10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중형 세단 ‘SM6’를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250만원 상당의 구입비 지원(선택사양, 용품, 보증연장) 또는 현금 200만원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47만5000원 상당의 프리미엄 틴팅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TCe 모델 구입 시에는 추가적으로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모든 혜택을 더하면 497만5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QM3’와 르노 ‘클리오’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200만원 할인에 특별 할인 200만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전용 태블릿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T2C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르노삼성은 SM6 구매 고객에 최대 250만원을 지원하며, TCe 모델 구입 시에는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사진/르노삼성
 
최근 노사가 자구방안에 합의하는 등 위기극복을 모색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도 다양한 10월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 전 모델을 대상으로 노후경유차 교체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할 경우 90만원을 지급한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를 기념해 전 모델 구매 고객에게 ‘아이나비 블랙박스+칼트윈 프리미엄 틴팅’으로 구성된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90만원 상당)가 주어진다. 또한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의 구매부담을 덜기 위해 초저금리 할부(0.9%)를 제공한다. 
 
‘스몰3’보다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현대차, 기아차의 ‘빅2’도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우선 현대차는 이달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3~1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현대 세일즈 페스타(H-Sales Festa)’를 시행한다. 
 
현대차가 10월부터 인기 차종 1만8000대를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현대 세일즈 페스타'를 진행한다. 사진/현대차
 
선착순 판매 개시 후 차종 별 한정 수량 약 1만8000대가 모두 소진될때까지 지속된다. 차종 별 할인율은 상가 대비 △아반떼 5~7% △쏘나타 3~7% △그랜저 10% △그랜저 하이브리드 6~8% △코나 5~7% △싼타페 3~5%이다. 아반떼,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25%, 쏘나타는 2.5% 저금리 할부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최상위 트림 기준으로 최대 할인액을 살펴보면, 아반떼 1.6 터보는 165만원, 쏘나타 2.0 가솔린은 230만원, 그랜저 3.0 가솔린은 387만원,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319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나 1.6 디젤은 최대 171만원, 싼타페 2.2디젤은 최대 177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기아차도 16일까지 출고할 경우 2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차종은 모닝, K3, K5 가솔린/LPI,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이다. 아울러 K5 가솔린/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쏘렌토 디젤 자유형 할부 이용 구매고객에게는 1년간 이자만 내고 타다가 동종 신형 모델로 교체 시 77% 잔가보장 및 최대 200만원 취등록세를 지원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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